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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행정수도특별법 11월 11일 축조심사, 세종 시장은 이번엔 어떻게 반응할까

2026. 11. 2. · 작성: 투자되지
들어가며

행정수도특별법이 10월 28일 국회 소위 첫 심사를 마치고, 11월 11일 조문별 축조심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당정은 연내 최우선 처리 방침을 밝혔습니다.

법안에 무엇이 담겼는지, 쟁점은 무엇인지, 그리고 지금까지 '행정수도' 뉴스에 세종 시장이 어떻게 반응해 왔는지 짚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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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투자되지입니다.

요즘 세종 이야기에서 가장 자주 들리는 단어가 '행정수도특별법'입니다. 지난 10월 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첫 심사를 받았고, 다음 관문인 조문별 축조심사가 11월 11일로 잡혔습니다.

오늘은 ① 이 법이 지금 어디까지 왔는지 ② 법안에 무엇이 담겼고 무엇이 쟁점인지 ③ 지금까지 '행정수도' 뉴스에 세종 시장이 어떻게 반응해 왔는지 순서로 정리해보겠습니다.

11월 11일, 연내 제정의 분수령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먼저 일정부터 보겠습니다. 행정수도특별법은 지난해 5월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이 처음 대표발의했고, 지금 국토위에는 같은 성격의 제정안 5건이 계류돼 있습니다. 올해 4월에는 위헌 여부와 국민적 공감대 논의 끝에 심사가 한 번 보류됐고, 5월 공청회를 거쳐 10월 28일 소위에 다시 올라왔습니다.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과 국토교통부는 당정협의회에서 이 법을 연내 최우선으로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아래는 지금까지의 흐름과 남은 일정이에요.

행정수도특별법 일정
행정수도특별법 일정

눈여겨볼 건 남은 시간입니다. 예산안 법정처리 시한이 12월 2일, 정기국회 종료가 12월 9일이라 예산 심사가 본격화하기 전 약 2주가 사실상 입법 골든타임으로 꼽힙니다. 소위를 넘더라도 상임위 전체회의, 법사위, 본회의가 남아 있으니 11월 11일 축조심사가 첫 단추인 셈이죠.

다만 11일 전에 소위를 한 번 더 열자는 제안도 나왔지만, 아직 일정이 확정된 건 아닙니다.

법안에는 '근거'가 담겼고, 쟁점은 '헌법'입니다

그렇다면 이 법은 무엇을 바꾸려는 걸까요.

보도된 내용을 기준으로 보면 법안은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규정하고, 국회와 대통령 등 주요 헌법기관과 중앙행정기관의 이전을 추진할 근거를 담고 있습니다. 대통령 소속 위원회를 두어 건설을 추진하고, 특별관리구역 관리 비용을 국가가 지원할 근거도 들어 있습니다.

여기서 늘 따라붙는 게 2004년 헌법재판소 결정입니다. 당시 재판관 다수가 '서울이 수도라는 것은 관습헌법'이라는 논리로 신행정수도법을 위헌으로 봤죠. 그래서 지금의 세종은 '수도'가 아니라 '행정중심복합도시'라는 이름으로 출발했습니다.

이번 소위에서도 여야 온도차는 분명했습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조속한 처리를, 국민의힘은 헌법적 정당성과 KTX 세종역 같은 정주 인프라, 사법부 이전 문제까지 함께 검토해야 한다는 신중론을 폈고, 결국 정부에 보완 자료를 요구하는 선에서 마무리됐습니다.

물론 여론은 우호적인 편입니다. 한국갤럽 9월 조사에서 국회 세종 이전 찬성은 52%, 반대는 38%였습니다. 하지만 여론과 헌법 논리는 별개의 문제라, 법이 통과되더라도 위헌 논란이 완전히 사라진다고 보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세종 시장은 '행정수도'라는 말에 두 번 크게 반응했습니다

그럼 시장은 이런 뉴스에 어떻게 반응해 왔을까요.

첫 번째는 2020년입니다. 그해 7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행정수도 완성' 발언이 나온 뒤 세종 아파트값은 한 해 동안 누적 44.93% 올랐습니다. 그런데 그다음 해부터는 2021년 -0.78%, 2022년 -1.26%, 2023년 -4.15%, 2024년 -6.46%로 4년 연속 내렸습니다.

두 번째는 2025년 봄, 대선 국면에서 국회와 대통령실 세종 이전 공약이 나왔을 때입니다. 한국부동산원 기준 4월 4주 세종 아파트값은 한 주 만에 0.49% 올라 2020년 8월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거래량은 더 극적이었는데요, 국토부 실거래로 동지역 매매를 계약월 기준으로 세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월별 매매 거래량
월별 매매 거래량

평소 월 200~400건대이던 거래가 2025년 3월 674건, 4월 1,267건으로 튀었다가 5월 460건, 6월 203건으로 빠르게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전용 84㎡ 거래가의 중간값도 3월 약 5억 7천만원에서 4월 6억원으로 올라섰고, 이후 1년 넘게 대체로 6억원대 초반에서 움직였습니다.

이는 '말'이 거래를 한꺼번에 끌어당기는 힘은 컸지만, 그 열기가 오래 지속되지는 않았다는 신호로 해석해볼 수 있습니다. 다만 중간값은 그달 어떤 단지가 거래됐는지에 따라 흔들리는 수치라, 가격 변화는 참고 정도로 보시는 게 좋습니다.

이번에 다른 점은 '발언'이 아니라 '조문'이라는 겁니다

그렇다면 세 번째는 어떨까요.

앞의 두 번은 연설과 공약, 즉 말이었습니다. 이번에는 국회 소위가 조문을 하나씩 들여다보는 단계라는 점에서 성격이 다릅니다. 게다가 행정안전부 발표에 따라 2027년부터 44개 기관, 9,929명이 단계적으로 세종으로 옮겨올 계획이라, 법과 실제 인구 이동이 함께 움직이는 그림입니다.

시장의 관심도 이미 반응하고 있어요. 네이버 검색광고 기준 '행정수도특별법' 월간 검색량은 8,710회로 한 주 전 5,810회에서 약 50% 늘었습니다. 세종 아파트 관련 검색어 가운데서도 가장 빠르게 늘고 있는 축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법 통과가 곧 집값 상승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법이 담은 건 이전의 '근거'이지 일정표가 아니고, 위헌 논란도 여전히 남아 있죠. 그리고 2020년과 2025년의 경험은 기대가 먼저 달리면 그만큼 되돌림도 있었다는 걸 보여줍니다.


정리해보겠습니다

행정수도특별법은 11월 11일 축조심사라는 첫 분수령 앞에 서 있습니다.

아직 연내 통과를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분명한 건 이번 논의가 2020년이나 2025년과 달리 발언이 아니라 법 조문의 단계에 들어섰다는 점입니다. 11월 11일 소위 결과가 나오면 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다시 짚어보겠습니다.

오늘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 줄 요약

행정수도특별법은 11월 11일 축조심사가 연내 제정의 분수령입니다.

과거 두 번의 '행정수도' 발언·공약은 거래를 한꺼번에 끌어올렸지만 오래가지 않았고, 이번에는 법 조문과 실제 이전 계획이 함께 움직인다는 점이 다릅니다.

데이터 출처: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rt.molit.go.kr). 본 글은 공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작성자의 해석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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