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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공급

세종~청주 고속도로, 7년 만에 첫 삽 앞에 섰다. 1~4공구 위치부터 행복도시 수혜 생활권까지

2026. 10. 19. · 작성: 투자되지
들어가며

세종~청주 고속도로가 10월 1·3·4공구 시공사 윤곽에 이어 마지막 2공구 입찰공고까지 나오면서, 예타 면제 7년 만에 실제 공사 단계로 들어섰습니다.

1~4공구 위치와 앞으로의 일정, 그리고 서울~세종 고속도로·세종 스마트국가산단과 맞물려 행복도시 어디가 먼저 달라질지 짚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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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투자되지입니다.

세종~청주 고속도로 이야기는 세종에 오래 사신 분들께는 조금 지겨운 주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2019년 예타 면제가 확정됐을 때만 해도 2030년이면 달릴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그 뒤로 7년 가까이 이렇다 할 소식이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이번 10월, 분위기가 확 바뀌었습니다. 1·3·4공구 시공사 윤곽이 드러났고, 이틀 뒤에는 마지막 남은 2공구까지 입찰공고가 났거든요.

오늘은 ① 세종~청주 고속도로가 어떤 길인지 ② 지금 어디까지 왔고 앞으로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 ③ 서울~세종 고속도로, 세종 스마트국가산단과 맞물려 어떤 그림이 그려지고 행복도시 안에서는 어디가 그 변화를 먼저 느낄지 순서대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세종~청주 고속도로는 세종의 '북쪽 관문'을 여는 길입니다

세종~청주 고속도로는 세종시 연서면과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을 잇는 왕복 4차로, 총연장 19.4㎞의 고속도로입니다. 총사업비는 약 1조2,780억원이고요.

시작점은 세종~서울 고속도로와 만나는 연서분기점(JCT), 끝점은 청주~영덕 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가 만나는 청주분기점(JCT)입니다. 중간에는 북세종IC와 서원IC 두 개의 나들목이 생깁니다.

세종~청주 고속도로 노선도(지도 출처 : 세종특별자치시)
세종~청주 고속도로 노선도(지도 출처 : 세종특별자치시)

이 길이 중요한 이유는 '세종과 청주를 잇는다'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인데요. 국가 간선도로망의 동서4축(당진~영덕) 가운데 끊겨 있던 구간을 메우는 사업입니다. 이 구간이 이어지면 대전~당진 고속도로와 청주~영덕 고속도로가 연결되면서, 세종이 서해안과 동해안을 가로지르는 동서축 위에 놓이게 됩니다.

세종 시민 입장에서 가장 체감되는 건 나들목일 겁니다. 북세종IC는 행복도시~조치원 연결도로와, 서원IC는 행복도시~청주 시가지 연결도로와 만나는 구조예요. 지금 행복도시에서 고속도로를 타려면 정안IC, 남세종IC, 서세종IC까지 10~20분은 이동해야 하는데, 북쪽에 관문이 두 개 더 생기는 셈이죠.

공사는 4개 공구로 나뉘어 진행됩니다. 아래는 서쪽(세종)에서 동쪽(청주) 순서로 본 공구별 구간이에요.

공구별 구간
공구별 구간

여기서 눈여겨볼 건 1공구와 2공구가 모두 세종시 안, 그중에서도 연서면 일대를 지난다는 점입니다. 잠시 뒤에 이야기할 스마트국가산단이 들어서는 곳이 바로 연서면이거든요.

2공구(5.4㎞)는 북세종IC 부근에서 국도1호선을 넘어 동쪽으로 이어지는 구간으로, 추정 공사비가 3,618억원으로 네 공구 가운데 가장 큽니다.

7년 멈춰 있던 사업이, 두 달 만에 시공사를 정했습니다

이 사업의 지난 7년은 '지연'이라는 말로 요약됩니다. 2019년 1월 예타 면제 당시 사업비는 8,013억원, 개통 목표는 2030년이었는데요. 공사비 상승과 사업계획 재검토가 이어지면서 사업비는 1조2,780억원으로 불어났고, 개통 목표는 2034년으로 밀렸습니다.

전환점은 올해 3월이었습니다. 국토부가 대통령 충북 타운홀 미팅에서 이 고속도로의 연내 착공을 보고했고, 그 뒤로 일정이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추진 일정
추진 일정

8월 발주부터 10월 개찰까지 걸린 시간은 두 달 남짓입니다. 그사이 공구마다 26~28개 건설사가 몰렸고, 1공구는 KCC건설, 3공구는 SM삼환기업, 4공구는 HJ중공업이 낙찰적격자로 올라섰습니다.

흥미로운 건 투찰가입니다. 세 공구 모두 추정 공사비의 약 77~80% 수준에서 들어왔는데요. 경쟁이 그만큼 치열했다는 뜻이고, 건설사들이 이 사업을 '실제로 굴러갈 공사'로 보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해볼 수 있습니다. 물론 아직 종합심사와 계약 절차가 남아 있어서 최종 확정이라고 보기는 이릅니다.

남은 퍼즐은 2공구입니다. 원래 내년 상반기 발주 예정이었는데, 1·3·4공구 개찰 이틀 뒤인 10월 14일로 앞당겨졌어요. 다만 2공구는 실시설계 기술제안 방식이라 설계를 평가하는 기간이 길고, 사업자 윤곽은 내년 2분기쯤 드러날 전망입니다.

결국 전체 개통 일정은 2공구가 얼마나 빨리 따라붙느냐에 달려 있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2034년은 어디까지나 '목표'이고, 아직 8년이 남은 이야기니까요.

서울~세종 고속도로, 국가산단과 겹치면 그림이 달라집니다

여기서 시야를 조금 넓혀볼게요. 세종 북쪽에서는 지금 큰 사업 두 개가 더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서울~세종 고속도로입니다. 안성~세종 구간(본선 55.9㎞, 오송지선 6.2㎞)은 지난해 2월 교량 붕괴 사고 여파로 개통이 늦어졌고, 국토부는 2027년 3월부터 순차적으로 개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전 구간이 열리면 서울~세종 평일 통행시간은 108분에서 74분대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요.

두 번째는 세종 스마트국가산단입니다. 연서면 와촌리 일원 약 275만㎡(약 83만 평)에 사업비 1조6,170억원을 들여 미래모빌리티·바이오헬스·스마트시티 소재부품 산업을 모으는 사업인데요. 올해 2월 말 기준 보상 계약률이 70.9%였고, 올해 실시설계를 마친 뒤 내년 착공, 2031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세 사업을 한 장의 지도 위에 겹쳐 보면 어떨까요?

세 사업이 만나는 자리(지도 출처 : 세종특별자치시)
세 사업이 만나는 자리(지도 출처 : 세종특별자치시)

남북으로 내려오는 서울~세종 고속도로와 동서로 뻗는 세종~청주 고속도로가 연서분기점에서 만납니다. 그리고 그 교차점에서 조금 동쪽, 북세종IC 바로 옆에 스마트국가산단이 들어서죠.

산업단지 입장에서 보면 의미가 큽니다. 수도권은 서울~세종 고속도로로, 청주공항·오송·오창과 경부고속도로는 세종~청주 고속도로로 닿게 되거든요. 물류와 인력 접근성은 기업 유치에서 가장 먼저 따지는 조건이라, 세종이 오랫동안 들어온 '자족기능이 약하다'는 숙제에 대한 하나의 답안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다만 세 사업의 시간표는 제각각입니다.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2027년, 국가산단은 2031년, 세종~청주 고속도로는 2034년이 목표예요. 세 개가 완전히 맞물리는 건 2030년대 중반이고, 그 효과도 한꺼번에가 아니라 단계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큽니다.

행복도시 안에서는 '북쪽'이 먼저 달라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렇다면 행복도시 안에서는 어디가 이 변화를 가장 먼저 느끼게 될까요? 저는 크게 두 갈래로 보고 있습니다.

첫째, 1생활권 북측과 6-4생활권(해밀동, 산울동)입니다. 행복도시~조치원 연결도로를 따라 북세종IC로 가장 가깝게 닿을 수 있는 쪽이에요. 국가산단이 들어서는 연서면 방향으로 출퇴근 동선이 생긴다면, 그 배후 주거지 역할도 이 방향이 먼저 맡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동안 행복도시 안에서도 고속도로 접근성이 아쉬웠던 북쪽이, 거꾸로 '관문' 자리에 서게 되는 셈이죠.

둘째, 5생활권 일대입니다. 서원IC는 행복도시~청주 시가지 연결도로와 만나기 때문에, 청주·오송 방향과 맞닿은 동북쪽 생활권이 수혜 범위에 들어옵니다. 특히 5-1생활권 스마트 국가시범도시는 국가산단과 연계한 실증 기반을 만들겠다는 계획이 제시된 곳이라, 산업과 주거가 함께 묶이는 그림을 그려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대전 방향 접근성이 이미 강점인 남쪽 생활권은, 이번 변화를 상대적으로 덜 체감할 수 있습니다.

물론 고속도로 수혜가 IC와의 거리만으로 결정되는 건 아닙니다. 연결도로가 언제 어떤 모습으로 완성되는지, 통과 교통과 소음 같은 부담은 없는지도 함께 봐야 하고요. 실제 시장 반영도 착공, 개통 같은 이벤트에 맞춰 조금씩 나타날 가능성이 큽니다.


정리해보겠습니다

세종~청주 고속도로는 7년의 정체를 끝내고 이제 막 실제 공사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정리 요약
정리 요약

아직 개통까지 8년 가까이 남았고 2공구 사업자 선정이라는 숙제도 있어 '이제 다 됐다'고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분명한 건 세종 북쪽이 남북축과 동서축, 그리고 국가산단이 만나는 교차점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오늘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 줄 요약

세종~청주 고속도로는 1·3·4공구 시공사 윤곽이 나오고 2공구 입찰이 시작되면서 2034년 개통을 향해 실제 공사 단계로 들어섰습니다.

서울~세종 고속도로(2027년 순차 개통)와 스마트국가산단(2031년 준공 목표)이 겹치면서, 세종 북쪽은 남북축과 동서축이 만나는 교차점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데이터 출처: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rt.molit.go.kr). 본 글은 공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작성자의 해석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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